‘우리 제품은 SPF 50’ 국내외 코덕들 기만한 국내 선크림 SPF 조작 논란 정리(feat. 해외 반응, 논란이 된 브랜드, 브랜드 대응)

국내 선크림 SPF 조작 논란의 시작부터 현재 진행 상황까지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1/26 [18:50]

‘우리 제품은 SPF 50’ 국내외 코덕들 기만한 국내 선크림 SPF 조작 논란 정리(feat. 해외 반응, 논란이 된 브랜드, 브랜드 대응)

국내 선크림 SPF 조작 논란의 시작부터 현재 진행 상황까지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1/01/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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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유튜브는 국내 선크림 SPF 50 조작 논란과 관련해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 출처:화장품은 과학이다 by 안언니 유튜브 채널

 

햇볕이 쨍쨍하든 비가 오든, 사계절 다 필요한 만능 뷰티템을 꼽자면 ‘선크림’을 빼놓을 수 없다. 선크림을 고를 때 보통 무엇을 보고 고르는가. 일반적으로 선크림 앞뒷면에 표기되어 있는 SPF와 PA지수를 보고 제품을 구매한다. 

 

SPF와 PA지수는 흔히 자외선 차단지수를 일컫는 말이다. PA지수는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표현한다. 선크림에 △PA+ △PA++ △PA+++ △PA++++로 표기되는데,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 정도가 높다. 

 

PA지수와 함께 표기되는 SPF는 자외선B(UVB)의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다. SPF는 숫자가 높읖수록 차단 기능이 강하다. 국내 선크림은 일반적으로 △SPF 15 △SPF 30 △SPF 50으로 표기된 제품이 많다. SPF 50 이상은 SPF50으로 일괄 표기한다.

 

많은 브랜드에서  파운데이션이나 톤업크림 등에는 SPF 30 이하의 자외선차단지수가 적혀있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선크림에는 대체로 가장 높은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SPF50으로 표기된 제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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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논란이 됐던 퓨리토의 선크림 제품 중 하나의 모습.  © 출처:퓨리토

 

▲ ‘SPF 50 맞아?’ 해외에서 먼저 제기된 국내 선크림 SPF 조작 논란

 

그런데 지난달 해외 외신 등을 통해 ‘한국 선크림 제품 중 일부 제품이 표기된 SPF50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의 SPF 차단율을 보유했지만, 표기는 SPF50로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정기간행물인 ‘뉴욕 매거진’(New York Magazine)은 지난해 12월 ‘퓨리토의 센텔라 그린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What Went Wrong With Purito’s Centella Green?)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에서 스테디셀러로 팔리는 퓨리토 선크림 제품의 SPF가 조작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해외에서 많은 판매고를 올린 퓨리토 선크림은 EWG 그린레벨등급 1, 2등급을 받은 성분을 사용해 해외에서 일명 ‘성분이 착한’ 제품으로 인기를 끈 제품이었다. 그렇기에 해외 SNS를 통해 이같은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 유튜브 통해 화력 얻은 국내 선크림 SPF 조작 논란

 

해외에서 불거진 국내 선크림 SPF 조작 논란은 이후 국내에서 유튜브를 통해 화력을 얻었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연구원장이 본업인 뷰티 유튜버 안언니는 지난달 25일 화장품은 과학이다 by 안언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선크림의 실제 SPF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 퓨리토 선크림 자외선 차단지수 테스트 결과는 놀랍게도 SPF 28이었다. SPF 50이라고 적힌 것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퓨리토 제품은 독일 연구소 등에서 테스트한 결과 SPF 19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기계에 따라 SPF 테스트 정도에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해당 제품이 SPF 50에는 미치지 못함에는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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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선크림 SPF가 실제와 많이 다른 제품을 영상에서는 블라인드 처리했지만 해당 제품을 소비한 코덕 소비자들에 의해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 출처:화장품은 과학이다 by 안언니 유튜브 채널

 

▲ SPF 논란에 뷰티 유튜버들의 추천템 10종과 화해 랭킹 제품 10개 중 14개 조사한 결과 “대부분 SPF50 미만” 

 

해당 유튜브는 이후 SPF를 허위로 표기한 브랜드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뷰티 유튜버들이 추천한 아이템 10종과 화해 랭킹 10개 제품을 추렸다.

 

뷰티 유튜버 안언니(한국피부과학연구원 연구원장)는 “선크림 제품 중 로션 타입이 SPF 50이 나오기는 어렵다.”면서 “발라봤을 때 뻑뻑한 크림 제형의 타입이 50이 나올 순 있으나 SPF 50으로 로션 제형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개의 국내 선크림 중 14개가 로션과 같은 제형인 것을 감안해 해당 제품들을 추려 SPF 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인비트로 테스트가 진행됐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14가지 선크림 대부분이 SPF 50 미만의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수치가 지나치게 떨어지는 5종을 대상으로 2차 검증을 위해 임상 프리테스트를 진행됐다. 직접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고, 자외선 조사기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해본 것이다. 

 

임상 프리테스트 결과, 해당 제품들은 SPF30 미만이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제품 5종을 블러처리했으나 해당 제품을 사용했던 코덕 소비자들이 댓글을 통해 해당 제품들이 어떤 제품인지 공유하면서 논란이 된 제품들 역시 빠르게 알려졌다. 

 

댓글을 남긴 소비자들에 따르면, SPF 30이하 제품이면서 SPF50으로 표기된 제품은 △닥터자르트 솔라바이옴 앰플 △디어클레이어스 소프트 에어리UV 에센스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휘게 릴리프 선 모이스처라이저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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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영의 라운드랩 제품 문의 게시판에는 논란이 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항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답변은 약 20여일이 지났지만 달리지 않았다.  © 출처:올리브영

 

▲ 올리브영 등 디럭스토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명제품들... 뿔난 소비자와 현재까지의 대응

 

많은 국내 제품이 SPF 50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나 그중에서도 언급된 5종 제품은 소비자들의 공분을 크게 샀다. 대부분이 순한 성분과 좋은 발림성으로 SNS와 디럭스토어 등에서 인기 있었던 브랜드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코덕 소비자는 “국내 선크림 SPF 50 조작 논란 전까지는 국내 제품이 해외 제품보다 발림성이 좋아서 역시 K뷰티 기술력이 좋은 줄 알았다.”면서 “알고 나니 이제 국내 선크림 제품은 아예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찌감치 논란이 진행되자 퓨리토 측은 판매 중지 안내문과 함께 논란이 된 자사 제품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차단지수 실험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실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해당 공고문에는 논란이 된 3종 선크림을 개봉 유무와 관계없이 환불해주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환불이 가능한 제품은 △퓨리토 센텔라 그린 레벨 세이프 선 △퓨리토 센텔라 그린 레벨 언센티드 선 △퓨리토 컴피 워터 선블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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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 제품이 논란이 되자 퓨리토가 공지게시판에 올린 안내문이다.  © 출처:퓨리토

 

다만, 퓨리토는 2020년 6월 1일부터 그해 12월 9일까지 구매한 선크림에 한해 환불 조치해주겠다고 밝혔다는 점, 환불 조치는 해줬지만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논란이 되었다.

 

퓨리토 외의 브랜드들 역시 논란이 확산되자 잠깐 선크림 제품들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친환경과 순한 성분으로 코덕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라운드랩은 공지를 통해 환불 이야기와 함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으로 “자외선 차단 지수를 조작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체의 행위는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라운드랩은 “해당 제품은 식약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만들어졌지만, 제조업체인 그린코스(주) 측으로부터 모처방과 최종 제품의 자외선 차단 지수가 심하게 차이 나는 이유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했으나 하도급업체 기술 보호 사유로 자료 제공을 거절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요약하면 라운드랩 측에서 제조업체의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부분은 인정하나 고의로 자외선 차단 지수를 조작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에도 선크림 SPF 표기 논란이 쟁점화되면서 화장품 관련 업계와 검증 기관 등에서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특정 채널의 내용만을 따르는 것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논란이 된 브랜드들이 대부분 브랜드 자체적으로 ‘고의성’은 없었으며, SPF는 테스트하는 기관이나 기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별개로 SPF를 믿고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해당 브랜드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 아닐까. 

 

[뉴덕트=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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