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죄수복이냐? 팬들 화나게 한 축구 유니폼 디자인 모음

축구팬들 마음에 활활 홧병 기름 부은 최악의 유니폼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1/14 [18:20]

신상 죄수복이냐? 팬들 화나게 한 축구 유니폼 디자인 모음

축구팬들 마음에 활활 홧병 기름 부은 최악의 유니폼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1/01/14 [18:20]

매년 바뀌는 선수들의 유니폼들을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좋아하는 구단이나 선수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은 특별하다. 일부 팬들은 공식적으로 유니폼이 공개되면 좋아하는 선수나 구단의 유니폼을 닮은 ‘레플리카’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레플리카란 어떤 제품을 모방해서 디자인이 같게 제작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대개 프로 경기 등에서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의 디자인을 동일하게 제작한 제품을 의미한다.

 

선수들의 찐 유니폼은 아니지만, 유니폼 레플리카를 수집함으로써 축구팬들 역시 팬심을 간직한다. 그런데 모든 유니폼이 팬들에게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 오늘은 축구팬들의 마음에 말 그대로 불을 지핀 최악의 유니폼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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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티 헤드라인은 지난해 말 세계 팬들과 함께 최악의 유니폼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첼시가 압도적인 1위다.  © 출처:풋티 헤드라인

 

▲ ‘끔찍한 혼종’인가 ‘표절’인가…크리스탈 팰리스 시그니처 유니폼 담은 첼시의 ‘서드킷 유니폼’

 

지난 12월, 축구 유니폼 전문 매체 풋티 헤드라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악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당시 약 2천 명의 세계 축구팬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때, ‘최악의 유니폼’으로 뽑힌 제품은 첼시의 2020/2021 서드킷이다.

 

첼시의 서드킷은 22%로 명실상부한 ‘최악의 유니폼 1위’ 타이틀을 획득했다. 팬들이 첼시의 서드킷 유니폼을 최악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첼시의 새로운 서드킷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떠오르게 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빨강과 파랑 줄무늬가 돋보인다. 문제는 이 디자인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탈 팰리스의 유니폼과 매우 흡사했다는 점이다. 

 

팬들은 첼시의 서드킷이 공개되자마자 공식 SNS 계정에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가 된 것이냐’면서 불만을 쏟아냈다. 다만 일부 팬들은 그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하단)보다는 낫다며 위안 아닌 위안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화가 났던 건 축구팬들만이 아니다. 졸지에 디자인도 뺏기고, 선수팀이 두 개냐는 비아냥 거리는 소리를 듣게 된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화가 나긴 매한가지였다. 첼시에서 2020/2021 시즌 서드 유니폼을 출시하자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를 반박하듯이 챌시의 공식 SNS 트위터 글(이것은 런던의 것, 첼시의 것이다)을 리트윗하면서 ‘그렇지 않아. 안그래?’(#ItsNotThoughlslt)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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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공개한 2020/2021 유니폼을 보고 팬들은 '죄수복', '얼룩말' 이라고 불렀다.  © 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 ‘신상 죄수복이냐’ 팬들 뚜껑 열리게 한 맨유의 얼룩말 유니폼

 

같은 시즌, 신상 유니폼을 공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줄여서 맨유) 역시 팬들의 대찬 비난에 휩싸였다. 

 

지난해 9월, 맨유는 공식 유니폼 스폰서 아디다스를 통해 2020/21 시즌 서드킷을 공개했다. 이번 서드킷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줄무늬 디자인을 시도한 것이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화이트 바탕에 블랙 스프라이트가 사선으로 처리되어 있는 모양이다. 구단 고유 색으로 유명한 레드 색상은 어깨와 엠블럼, 스폰서 표현 등에 사용됐다.

 

당시 디자인을 개발한 아디다스 측은 이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구단의 과거 다양한 유니폼의 요소를 조합해 특유의 야망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지만, 팬들에게는 그 야망이 다가오지 못한 듯하다.

 

이미 확정된 유니폼이었음에도 팬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원체 맨유의 유니폼은 대체로 붉은 계통이 시그니처 색상이면서도 팬들에게도 익숙했다. 굳이 무리해서 디자인을 바꿀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다.

 

심지어 디자인이 ‘얼룩말 같다’, '신상 죄수복 같다'는 혹평 또한 언급되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일부 팬들은 “구단 소속인 해리 맥과이어의 그리스 폭행 사건을 기념하는 유니폼이냐”며 죄수복에 매과이어 얼굴을 합성하며 온라인상에서 열띤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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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칸스포츠에서 공개한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팀이 입을 것으로 보이는 유니폼의 모습  © 출처:닛칸스포츠

 

▲ ‘군복 스타일 유니폼에 욱일기 응원까지 한다고?’ 도가 넘었던 일본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

 

이번 유니폼은 우리나라 축구팬들부터 일반인들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유니폼이다. 바로, 일본의 2020 도쿄 올림픽 유니폼 디자인 시안이다. 

 

지난 2019년 10월 22일에는 일본에서 2020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여 유니폼 디자인 시안을 선공개했다. 일본은 국가 유니폼을 2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을 관례로 삼았는데, 기존 유니폼이 지난 2017년 말부터 착용하던 것이라 2020년에는 교체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일본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 시안 이미지으로, 카모플라쥬 디자인의 유니폼을 공개했는데 전 세계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우리나라 스포츠 팬들은 어안이 벙벙하기까지 했다. 이유는 유니폼의 디자인이 ‘군복’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유니폼은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블루를 베이스로 검은색과 흰색, 남색이 사용된 카모플라쥬 디자인이었다. 카모플라쥬(camouflage)는 △위장하다 △감추다 △(군인장비의)위장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카모플라쥬 디자인(패턴) 역시 위장을 위해 환경에 맞춰 옷을 디자인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카모플라쥬 디자인은 군복이다.

 

카모플라쥬 패턴이 옷이나 패션아이템의 디자인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비교적 많으나 상징성이 드러나는 국가대표 유니폼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이러한 군복과 유사한 디자인을 일본에서 공개했다는 점에 국제사회 스포츠팬들의 우려는 어찌보면 자연스럽다. 더욱이 일본은 도쿄 올림픽에서 군국주의의 상징과 같은 욱일기 응원 또한 허용했으니 실제 도쿄 올림픽 현장에서 전 세계 관중들은 군복(유니폼)을 입은 일본 선수들을 일본 국민들이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을 봐야 하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우리나라 역시 이런 나라 안팎에서 이러한 의구심을 가진 팬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일본의 유니폼 디자인이 공개된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은 욱일기 문양 디자인이 적용된 유니폼을 착용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이미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허용한 상황인데, 선수들이 군복 스타일 유니폼을 입고, 관중들은 욱일기 응원을 펼친다면 정말이지 상상도 하기 싫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니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뉴덕트=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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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기자
jodelay@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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